최근 다이어트 주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해외 유명 인사들이 사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삭센다에 이어 위고비 주사까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죠. 이들 제품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비만이라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전문 비만 치료제입니다. 오늘은 위고비 주사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삭센다와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고비 주사란? 작용 원리부터 이해하기
위고비 주사는 기본적으로 GLP-1(Glucagon-Like Peptide-1)이라는 호르몬을 활용하는 비만 치료제입니다. GLP-1은 식사 후 분비되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호르몬은 몸속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단점이 있는데, 위고비 주사는 이를 보완하여 GLP-1의 작용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이끌어냅니다.
GLP-1의 주요 기능
-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안정시킨다.
-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킨다.
- 뇌의 식욕 조절 부위에 작용하여 식욕을 줄인다.
- 간에서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복합적인 작용 덕분에 위고비 주사는 단순한 다이어트 주사가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가진 비만 치료제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위고비 주사와 삭센다, 그리고 다른 다이어트 주사 비교
1. 삭센다(Saxenda)
- 당뇨 치료제 '빅토자'를 기반으로 개발된 비만 치료제
- 하루 한 번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안전성이 높아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편
- 체중 감량 효과는 다소 제한적
2. 오젬픽(Ozempic)
- 주 1회 주사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
- 삭센다에 비해 약 2배 정도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
- 미국 등지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
3. 위고비(Wegovy)
- 오젬픽과 같은 성분이지만 비만 치료에 최적화된 제품
- 2021년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며 공식 비만 치료제로 인정
- 주 1회 주사 방식으로 편리하며, 평균 체중 감소율이 15%에 달함
4. 마운자로(Mounjaro)
- GLP-1 외에도 GIP 호르몬을 함께 작용시켜 체중 감소율 22.5%라는 강력한 결과를 보임
- 현존하는 비만 치료제 중 가장 높은 감량 효과
이처럼 다이어트 주사들은 저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위고비 주사 부작용 및 주의사항
모든 약물이 그렇듯 위고비 주사 역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 전 반드시 충분히 이해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주요 부작용
- 메스꺼움과 구토: 위장관 운동에 영향을 미쳐 나타날 수 있음
- 소화장애: 설사, 복통, 변비 등 다양한 위장 관련 증상
- 갑상선암 위험성: 동물 실험 단계에서 발견된 부작용으로, 특히 갑상선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
또한 비만 치료제는 원칙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경우, 혹은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합병증이 있을 때 처방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체중 감량 목적만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국인 대상 장기 임상 연구는 아직 부족한 만큼, 신중하게 전문가 상담을 받고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
위고비 주사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주사가 아닙니다. 비만이라는 만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설계된 비만 치료제입니다.
빠른 체중 감량 효과만을 기대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